마리아스 러버 Maria's Lover
중딩때 부산의 보림극장에서 김응천 감독의 대학괴짜들(아마도?)과 동시상영으로 본 마리아스 러버는 당시엔 내용을 이해하긴 힘들었다. 몇 개의 장면이 조각처럼 기억에 남긴 했지만 무엇보다 강렬했던 건 바로 나스타샤 킨스키였다. 스크린을 뜷고 나올 것만 같은 아름다운 그녀의 눈망울과 입술은 묘한 관능미가 되어 극장을 나선 후에도 여운이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한동안 그녀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후 인기와 미모를 지속시키지 못했고, 나의 관심도 흥분에서 진정을 넘어 무관심으로 돌아섰지만, 이번에 다시 마리아스 러버를 감상하면서 그때의 그녀의 묘한 관능미가 기시감이 되어 추억 한자락을 살짝 건드려준다. 더불어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과 인물들이 새롭게 다가옴을 느꼈다. 무엇보다..
외국영화/미국영화
2018. 8. 27.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