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좋아해 - 진짜 진짜 시리즈의 마지막
진짜 진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는 이승현, 김정훈 등의 얄개시리즈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벌이던 1978년에 개봉했다. 하이틴 영화가 여학생의 순정이야기에서 남학생들의 코믹한 에피소드로 패러다임이 이동한 때문인지는 몰라도 는 그다지 큰 화제를 모으진 못한 것처럼 보인다. 혜은이의 동명 주제가는 큰 히트를 기록했지만 말이다. 또한 내러티브적인 면에서도 지영(임예진)의 희생적인 순정스토리가 주 플롯을 이루지만 남자주인공인 진(김현)을 마라톤 선수로 설정하면서 스포츠라는 소재를 끌고 들어오면서 다분히 얄개시리즈를 의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리즈가 3편을 이어오면서 내용과 배경은 조금씩 바뀌지만 에 이르면 왠지 식상한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문여송 감독의 섬세하지 못한 연출력은 여전히 여기 저기 구..
한국영화/1970년대
2018. 9. 30.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