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노시타 게이스케 감독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가슴 한 구석에 바람 한줄기 지나갈 길을 만드는 것 같다. 영화가 끝나면... 스산한 바람 한줄기 휙~~ 하고 지나간다. 감성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군국주의가 한창이던 1944년 군 홍보영화처럼 만들어 놓고는 보고 났더니 반전의 메시지가 조용한 폭풍처럼 달려드는 영화가 바로 이다. 이 영화를 만든 이후 기노시타 감독은 활동에 제약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기노시타 게이스케 감독은 일본인이라고 불리며 일본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따뜻한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들이 일본이라는 땅에서 칼의 역사를 살아냈다는 것. 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비극을 가슴에 품는 법을 터득해 냈다는 것을 존중한다. 하지만 안타..
기노시타 게이스케 감독의 영화는 영상자료원의 에서 본 44년작 과 59년작 두편밖에 보지 못했지만, 꽤 서정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구나 싶었다. 군국주의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에 시침 뚝 떼고 만들어낸 반전영화 은 흥분하지 않고 조용, 조용 전쟁의 광기가 어떻게 일본인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갔던가를 이야기 하고 있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신파 멜로드라마라고 할 을 보면서도 일본의 시골 풍경이 우리나라의 풍경과 무척 흡사하구나 생각하면서, 그 쓸쓸한 늦가을의 풍경속에 고즈넉하게 젖어오는 정조나 부모님들이 젊은시절 찍은 칼라사진의 색조를 닮아 있는 촬영, 그리고 체념을 넘어선 쓸쓸한 표정의 인물들을 보노라면 왠지 모를 서글픔이 가슴 가득 와 닿는 그런 영화였다. 하루코는 소작인의 딸이지만 지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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