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시절 - 사랑의 추억을 되새겨 보았다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을 DVD로 봤는데, 아주 재미있었다.이 영화엔 특히 내가 좋아할만한 장면들도 많았다.외출과 행복이 그저그래서 이 영화가 좀 더 좋았던건지아니면 외출과 행복이 그저그래서 별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어쨌든 봄날은 간다에서 느꼈던 감성을 비슷하게 느꼈다.봄날은 간다는 내가 광화문에서 회사를 다니던 시절퇴근 후 혼자 스타식스 정동 극장에서 본 영화였다.마침 그때는 아내를 처음 만나서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이 한가득일 때였다.그때 아내는 대전에 살고 있어 얼굴은 두어번 본 상태였고서로 호감만 간직한 채 이메일만 몇 번 주고 받고 있는 중이었다.영화를 다 본 늦은 밤. 극장문을 나섰다.영화에 매료되어 나의 감성은 상승일로에 있었다.광화문 5호선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데때마침 바람이 내쪽으로 불었고늦..
한국영화/2000년대
2018. 9. 20.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