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초반부. 주인공 네지코와 오토코의 등장. 인물과 배경이 만들어내는 스타일리쉬하고 감각적이며 표현주의적인 미장센은 꽤 매력적인 영상미를 만들며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내용전개의 아쉬움. 초반의 영상미를 이어가지 못하는 연극적으로 느껴지는 구성의 단조로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관계들이 시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단조로움을 배가시키는 듯.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스스로 죽지도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 나약함이 곳곳에서 배어나오는데 오시마 감독이 당시의 일본을 이토록 무력하게 바라보았나 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물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무력함은 변혁 대신 제도에 순응하는 일본인을 보여주는 듯하고, 치기어린 17살은 사고 없이 폭주하기만 하는 당시의 청소년 세대를 통해 일본의 미래를 비관..
외국영화/아시아 영화
2021. 2. 1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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