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 초년생 - 하춘화의 전성기 시절
하춘화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찍는다면 어떤 내용이 적당할까? 지금의 기준으로 봐서는 하춘화 모창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영철의 영향 때문이라도 왠지 코미디영화가 어울릴 것 같지만, 1974년 막 20대에 접어든 초 절정 인기가수 하춘화는 순애보의 주인공으로 더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최인현 감독의 은 바로 하춘화를 애절한 러브스토리의 히로인으로 만든 영화다. 인기가수 수지(하춘화)는 스타답지 않게 겸손하고 소박하다. 그런 수지를 쫓아다니는 팬 세훈(남진).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수지는 무리한 활동에 따른 병이 악화되어 시한부 삶을 선고 받는다. 이즈음 세훈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사장 딸로부터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결국 수지는 세훈을 떠나 보내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죽어간..
한국영화/1970년대
2018. 10. 13.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