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의 도착
뤼미에르 형제가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기차의 모습을 찍은 필름을 상영했을 때, 극장에 있던 관객들은 그야말로 혼비백산이었다고 한다. 실제 기차가 그들에게 달려드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1895년. 영화는 그렇게 탄생했고, 대중앞에 선보였다. 그야말로 스텍터클이다. 영화는 어쩌면 처음부터 서스펜스 스릴러 액션영화로 관객에게 돌진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시간이 흘렀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뤼미에르의 영화가 리얼리즘 영화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리얼리즘은 객관적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앙드레 바쟁 식으로 말하면 현실의 순수한 모방이다. 그리고 뤼미에르의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시작이라고도 한다. 무엇보다도1분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이 순수한 영화체험은 바로 시네마 천국의 시초였던 셈이..
외국영화/유럽영화
2018. 6. 30.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