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라이트 감독의 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 좀 의아하긴 했다. 멜로드라마를 고급스럽게 만들었던 감독이 액션영화라니...그런 느낌. 그래서인지 그다지 관심이 생기진 않았다. 게다가 입소문이 좋은 것도 아니어서 기대는 점점 떨어졌다. 얼마나 관심이 없었던지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배우 에릭 바나가 나오네? 이랬을 정도다. 하지만 다 보고 난 후엔 영화가 참 마음에 들었다. 인간 병기로 키워진 어린 소녀의 맨몸 액션도 볼 만 했지만 그것보다는 이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외로움의 정서가 와 닿는다. 마치 본 시리즈를 처음 볼 때의 느낌과도 비슷했다. 알싸한 감정이라고 할까? 묘하게 가슴 한 곳이 묵직해지다가 여운이 드리우고, 뭔가 슬픈 듯 하다가 쓸쓸해지는 것 같은 느낌. 영화가 너무 뛰어..
외국영화/유럽영화
2018. 3. 1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