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서부극 셰인을 이제야 봤는데 기존의 서부극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 다름이 뭘까 궁금해져서 일단 내 나름대로 한번 분석해 보기로 했다. 한명의 서부 사나이가 공동체로 흘러 들어와서 그 공동체를 위협하는 악을 처단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는 익숙한 패턴은 영화 에서도 반복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짝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영화 이 설정하고 있는 시간. 즉 셰인과 인물들이 발딛고 있는 공간과 시대였다. 그들이 머물고 있는 시간은 과거와 미래가 교집합으로 교차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개척으로 상징되던 서부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면서 나아가서는 인식의 변화, 즉 패러다임이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혼돈의 시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스타렛과 라이커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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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27.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