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메 마르께즈 감독의 2007년 작품 도둑들을 별 기대없이 보다가 예상외로 엄청나게 재미가 있었다. 내용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쓸쓸한 감정을 유지하는 톤과 슬로모션과 클로우즈업을 적절히 활용한 인물의 심리묘사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남자주인공을 맡은 (영화속에서 이름이 없었던듯... 기억이 없다.) 후앙 호세 발레스타의 외모도 이 영화의 쓸쓸한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 들어갔다는 생각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두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첫 번째는 소매치기 청년(막 우리나라 나이로 20살이 된 듯하므로) 의 엄마 찾기 여정.두 번째는 소매치기 청년의 사랑 찾기라고 할 수 있다. 영화가 시작하면 블루톤의 화면에 어린시절 엄마와 함께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하는 청년/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완벽한 파트너쉽(엄마가 ..
외국영화/유럽영화
2018. 8. 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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