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끝에 돈을 모은 진두. 고향에서 배를 살 계획이다.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여자 홍아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고 배를 사기 위해 모은 돈은 조금씩 사라진다. 홍아는 성욕과 소유욕이 강한 여자다. 그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섹스를 요구하기도 하고, 옷과 패물에도 욕심을 드러낸다. 진두는 도둑질까지 해가며 그녀의 욕구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진두는 강도 높은 막노동과 섹스로 지쳐간다. 그럴수록 홍아의 요구는 더욱 거세진다. 결국 지칠대로 지친 진두는 고향의 어머니를 생각한다. 마침 홍아가 아이를 유산하자 미련 없이 그녀를 떠난다. 홍아는 고향으로 가는 진두를 소유하려 끝까지 악착을 떤다. 이영실 감독의 는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감독의 연출력도 느낄..
한국영화/1980년대
2018. 10. 13.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