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은 70년대까지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었고, 첫 기록을 유난히 많이 가지고 있으며, - 무성영화 시대의 첫 토키영화였으며, 한국전쟁 이후 첫 흥행영화이기도 했고, 처음으로 깐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하는 등 – 이후 영화와 TV에서 다양하게 변주되었고, 2010년엔 방자전으로 또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등 한국관객과는 뗼레야 뗄수 없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고전작품이다. 그러다보니 춘향하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겨운 이야기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 역시 TV의 춘향부터 방자전까지 볼 수 있는 건 다 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던 마지막 신상옥 감독의 그 유명한 을 보기로 한 것은 책장에 꽂혀 있는 신상옥 박스셋에 수록된 5편의 영화중 유일하게 안..
한국영화/1960년대
2018. 9. 27.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