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 마동석의 단독주연작 아버지, 살인마 그리고 아들
이기욱 감독의 는 평이 안 좋아서 망작인가 보구나 했는데, 아니더라. 일단 생각보다는 괜찮다는 것. 뭔가 깔끔하게 진행시킨다는 느낌은 다소 부족했지만, 살부라는 테마를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무리 없이 보여주는 것 같다. 마무리가 좀 깔끔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아쉽지만 말이다. 먼저 이 영화에서 살인자는 바로 아버지다. 여기에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직접적인 살인자로서의 아버지가 있지만, 지수 아버지 캐릭터에서 보듯 간접적인 살인자도 있고, 영호를 괴롭히는 일진의 아버지 같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버지라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아이를 키워내지 못하는 존재들이다. 그것은 아마 자신의 한계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주협(마동석)을 보자. 첫 장면에서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한국영화/2010년대
2018. 9. 7.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