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훈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로서는 한국영화계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1967년에 정진우 감독의 의 시나리오로 작가로 데뷔했고, 1983년에 개봉한 는 그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영상자료원의 기록으로 보면 이후 2편의 영화를 더 만들었다. 영화감독으로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그 이유는 를 보고 나면 알 수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첫 느낌은 바로 천하다는 것이다. 나는 한국영화에 인심이 후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지지 하긴 힘들었다. 도대체 유동훈 감독이 어떤 시나리오를 써 왔던가 궁금해져서 그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기까지 했다. 그동안 쓴 시나리오를 쭉 훑어보니 ‘죄송하지만’ 가 요 모양 요 꼴로 나올 수밖에 없었구나 싶기도 했다. 아무리 후진 한국영화라도 ..
한국영화/1980년대
2018. 10. 10.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