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우량아는 석래명 감독의 고교얄개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같은 영화사에서 내놓은 김응천 감독의 속편이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사와 석래명 감독과의 불화로 각각 따로 속편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뒤이어 석래명 감독은 이라는 속편을 내놓는다. 기록상으로는 얄개행진곡이 더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KMDb 참고)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흥행을 위한 치열한 속편경쟁을 벌여 만든 이 영화가 얼마나 함량미달의 작품인가 하는 것일 테다. 김응천 감독은 이전에도 임예진을 주연으로 한 하이틴물과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캠퍼스물을 통해 청춘영화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한번쯤은 김응천 감독이 발표하고 있는 하이틴 영화들의 수준이 어떤가에 대해 눈 질끈 감고 한번 냉정히 따져보는 것도..
한국영화/1970년대
2018. 9. 18.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