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 - 70년대 하이틴 영화의 전성시대의 코믹 학원물
1977년 1월에 개봉된 고교얄개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하이틴 영화는 임예진과 이덕화 주연의 순정만화적 감수성의 소녀취향에서 빠른 속도로 코믹한 남학생들의 우정의 세계로 넘어 온다. 그런데 이런 시장의 흐름을 바꾼 것은 청춘영화의 대표감독이었던 김응천도 문여송도 아니 바로 석래명 감독이었다.이렇게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것에 대해 김응천 감독은 고교 우량아로 응수한다. 이 영화는 나름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했지만 고교얄개의 속편쯤으로 여겨 졌고 (고교얄개의 속편은 얄개행진곡으로 역시 석래명 감독의 작품이다.), 좀 심하게 말하면 이후 만들어지는 아류작들의 행진의 시작인 되고 말았다. 고교 우량아가 개봉된 지 일주일쯤 뒤에는 석래명 감독이 다시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을 개봉시키며 라이벌(?)관계를 만들어 ..
한국영화/1970년대
2018. 9. 18.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