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잘 사는 나라 싱가폴은 겉으로 보기야 화려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대만이나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삶을 유지하기 위해 직장에 다니며 버티고, 자식을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다 똑같더라. 이 영화의 인물과 장소를 한국으로 바꿔놓고 같은 사건을 만들어도 충분히 한국의 이야기가 된다. 이런 걸 동시대성이라고 하는 걸까? 는 2013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안소니 첸 감독의 데뷔작이다. 먹고 살기 위해 바쁜 엄마, 아빠의 애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자러는 이래저래 말썽을 피운다. 임신중인 엄마는 더 이상 집안일과 회사일을 병행하기가 힘들어 필리핀 여자인 테레사를 도우미로 들인다. 그리고 테레사와 자러는 조금씩 우정을 키워간다. 택배회사에서 일..
외국영화/아시아 영화
2018. 7. 1.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