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포영화라는 것을 감안해서 약간 논리적으로 맞아떨어지지 않아도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윤교 감독의 는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심하게 든다. 논리적으로 끼워 맞춰지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말이 안되는 상황을 복선이나 다른 인물을 우회한 설명등을 통해 설득하려는 최소한의 시도조차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에서 정임(선우은숙)은 김사장(정세혁)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후 귀신이 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그녀는 실제 죽은 것이 아니며 어린 시절 김사장 때문에 억울하게 자살한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 귀신놀음을 했다는 것이다. 스토리가 갑자기 “사실은 나 복수하는 중이었소”라고 돌변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고 ..
한국영화/1980년대
2018. 9. 22.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