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개봉한 문여송 감독의 는 70년대 고교하이틴물의 융성과 쇠락이후 그 대체제로 만들어졌던 대학캠퍼스물의 하나지만 70년대와는 다른 세련된 생활을 영위하고자 했던 시대의 특징을 보여 주듯 성에 대해서도 좀 더 개방적인 태도로 접근했고, 사운드트랙이 히트하면서 감성적인 당대의 젊은이들에게 어느 정도 어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싱싱함은 인정할만하다 하더라도 아쉬운 면이 없는 건 아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감독의 연출력보다는 당시 대학에 재학중이던 이규형 감독이 쓴 시나리오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영화는 동화작가를 꿈꾸는 럭비선수인 용우(길용우)와 아름다운 미대생 선아(최선아)커플을 통해 분출하는 젊음과 순수에 대한 동경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물론 ..
한국영화/1980년대
2018. 9. 8.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