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티네 ソナチネ Sonatine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하곤 한다. 살아간다는 것이 별로 재미있지는 않아요. 나는 꼭 어떤 울타리에 같혀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지루하죠.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수가 없어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소나티네도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기타노 감독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리한 일상과 삶이라는 것의 무미건조함을 알고 있는 감독이다. 그가 데뷔작인 그 남자 흉포하다에서부터 보여주고 있는 것은 폭력이 아니라 일상의 무료함이다. 폭력은 그 일상속의 한 부분일 뿐인 것이다. 그리고 일상이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듯 그의 영화에서 폭력은 순간적으로 일어나고 사라진다. 일상이 되어 버린 폭력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 옆에서 칼부림이 나도 관심이 없다. 단지 싸우고 죽이는 것이 직업인 것이다...
외국영화/아시아 영화
2018. 8. 29.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