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 최하원감독 김영애 한진희가 열연한 70년대 숨겨진 걸작
최하원 감독의 이름을 기억해야 겠다. 그다지 인구에 회자되는 감독이 아니라서 관심도가 덜했는데, 지금까지 감상했던 그의 작품 6편은 나름대로 완성도도 있었고, 재미면에서도 실망시키지 않는 편이었다. 물론 내가 잘 알려진 그의 성공작들만 봐서 느낌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최하원 감독이 펼쳐내는 내공은 만만치 않았다. 1970년대 그는 한국영화의 대표적 감독이었겠지만 지금의 후학들에겐 거의 잊혀져 버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에 대한 재평가 작업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1978년에 개봉된 은 부부사이에 있을만한 육체적 트러블을 중심 소재로 두는 성인영화다. 정숙(김영애)은 남편(김희라)의 문란한 사생활에 혐오감을 느끼고 이혼한다. 하지만 곧 이혼을 후회하고 신혼여행을 갔던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
한국영화/1970년대
2018. 10. 6.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