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에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당시에는 만화영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게 더 어울렸던-이 개봉되곤 했다. 엄마의 쌈짓돈을 받아 친구들과 개봉관 대신 재개봉관에 올 때쯤 영화를 본 기억도 난다. 사실 는 기억에 없는 영화다. 담벼락에 붙어 있던 포스터를 통해 동네 극장에 들어오는 영화를 기억하곤 하는데, 역시 모르는 영화다. 만화가 김삼씨가 소년동아일보에 연재했던 만화가 원작이다. 그러다 유투브에 있길래 보게 되었다. 솔직히 나이 들어 한국의 만화영화를 즐기기는 쉽지 않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동원해도 조금 무리가 간다. 왜 그럴까? 어쩌면 이 시절의 만화영화들이 나름 SF적인 소재를 들고 나오지만 영화적 완성도는 별개로 치더라도 상상력이 많이 빈약한..
한국영화/1980년대
2018. 12. 3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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