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의 남아메리카. 식민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페인 장교 자마는 다른 부임지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총독은 말만 그럴 듯 하게 할 뿐 자마의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제 자마는 새 부임지로 가기 위해 비꾸냐 포르토라는 악당을 잡아야만 한다. 그는 사람들을 이끌고 정글로 들어가는데... 아르헨티나의 출신인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의 는 대단히 힘있는 연출이 두드러진다. 18세기 백인 지배자들에 의해 자행되는 여러 악랄함이 조용하지만 두드러지게 묘사된다. 특히 마르텔 감독은 영화의 초반부 주인공인 자마의 신사적으로 보이는 행동 속에 숨어있는 폭력성을 자극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묘사하면서, 옛날 식민지에서 행해졌던 백인들의 폭력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이 영화는 특히 원주민이든 백인이든 여..
외국영화/제3세계 영화
2019. 1. 16. 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