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poison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패션쇼의 첫장면을 장식하는 이미지는 바로 독-poison이다. 그리고 그 독과 함께 영화 전체를 아우르며 어깨동무를 하는 친구는 똥이다.(개똥)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스위시 팬의 현란한 어지러움 속에 배우들의 이름이 떠다닌다.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한 축인 등장인물들을 각각의 다양한 역할로 연기해 낼 배우들의 이름이 영화에 등장하고 관객의 시선을 빼았을 것이다. 그들이 보여주는 것도 어떤 하나의 이미지다. 그들은 자신들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인 것이다. 스위시 팬속에서 흩어져버린 사물의 이미지들-결국 우리들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우리는 화려한 패션을 보지만 그 옷을 입고 있는 하나의 인간의 모습은 감추어져 있어 볼 수가..
외국영화/미국영화
2018. 9. 21.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