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코헨은 온통 하얀 세상(살만한 곳이라고 믿고 있는)에서 피(그것의 내부)를 부각시키고 싶었나 보다. 그 속에서 한 중산층 가족의 비극을 보며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 냉소를 보내고 있는 듯싶다.선명한 붉음… 그것은 화려하게 포장되어 있는 건물(집)들의 내면이다. 쌍둥이 빌딩으로 상징되는 화려함으로 도시(사회/세계)는 만들어져 있고 인간이라는 동물은 그것을 통해 스스로 지적인 존재라고 우기며 만족해하고 있다. 그러나 드러남의 내면에 있는 그것들의 내부는 어떤가? 그 건물들 속에서 살고 있는 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는 서서히 썩어들어가고 있다. 그것은 지금의 우리 사회가 숨긴 채 어디선가 곪고 있는 상처의 드러남인 것 같다. 하얀 세상에서 붉은 피는 너무 선명해서 보지 않으려 해도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외국영화/미국영화
2018. 8. 29. 01:0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문희
- 1978
- 박노식
- 한은진
- 신성일
- 김정훈
- 1979
- 1977
- 김기종
- 허장강
- 70년대 한국영화
- 김진규
- 1980
- 1976
- 1970
- 황정순
- 김희라
- 1981
- 박원숙
- 도금봉
- 최남현
- 하명중
- 전계현
- 이해룡
- 문정숙
- 남궁원
- 박암
- 윤일봉
- 사미자
- 전숙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