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으로 화제를 모은 영원한 슈퍼스타 나훈아가 1972년에 출연한 영화다. 시리즈의 김효천 감독의 작품인데, 사실 감독의 이름값만 보면 그다지 기대 되는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영화 내용보다는 나훈아의 얼굴이다. 왜냐하면 그의 뺨에 깊게 베인 상처가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남진과 세기의 라이벌로 스포트라이트를 양분하고 있던 도중 있었다는 불미스런 사건이 언뜻 떠올랐고, 그 여파로 얼굴이 저런가 싶어서 말이다. 영화적으로 보자면 별로 할 말이 없는 영화다. 단순한 스토리 라인. 나훈아의 스타성 하나로 밀고 나가는 영화이다 보니 얄팍한 갈등과 우연한 해결이 영화적 재미를 만들지는 못한다. 박훈과 석불은 둘도 없는 고향친구다. 가수가 되려는 박훈을 위해 뒤에서 수많은 고생을 하는..
한국영화/1970년대
2020. 12. 3.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