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날개의 대결 바벨탑이 우주인이 지구 정복을 위해 지었다는 가설로 시작해서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날개가 힘을 합쳐 우주 악당을 물리친다는 이야기. 김청기 감독이 보여주는 만화세계는 그야말로 코 묻은 돈 훔쳐 먹기 밖에 안 될 정도로 빈약하고 조악하다. 이전 태권브이 시리즈에서 셀을 재활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어쩔 수 없는 재활용이었다면 컷이라도 연결해야 되는데 그것도 못한다니... 애들이 보는데 어때 하는 장사꾼 심보로 밖에 안보여 좋게 보아지지가 않는다. 김청기 감독은 유난히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로보트 태권브이를 프렌차이즈로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시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일본애니메이션 로봇물의 표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고 해도, 스토리에라도 조금 더 신경 써서 독..
황금날개 123 개인적인 고백을 하자면 은 어린 시절 무척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담벼락에 붙어 있는 영화 포스터를 보면서 멋있다 생각했고, 영화를 보고 온 친구들의 자랑이 부럽기도 했었다. 그렇게 그렇게 몇 십년이 흘러 유튜브에서 보게 된 . 세월이 흘렀고 이 시절 만화영화들의 만듦새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은 생각보다는 더 별로인 느낌. 스토리는 우주인에 의해 초인간으로 탄생한 현이가 우주인의 침입으로부터 지구를 지켜낸다는 스토리. 김청기 감독 작품답게 캐릭터 구성과 스토리의 조밀함이 약한 편이다. 게다가 캐릭터 디자인이 조금씩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따온 듯. 황금날개를 비롯 2호인 표범, 3호인 청동거인까지. 디자인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함과 유사함에 다소 아쉽고. 당시 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