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승 감독의 을 보면서 신상옥 감독의 를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거의 리메이크라 할 정도로 보였다. 화연(조여정)과 권유(김민준)의 관계설정도 유사해 보였지만, 특히 금옥(조은지)의 에피소드는 직접적으로 와의 연관성을 짐작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는 내시를 많이 참조한 영화였더라. 신상옥 감독의 도 무척 재미있는 영화였지만, 김대승 감독의 도 꽤 재미있게 봤다. 무엇보다도 속도감이 돋보였다. 물론 이 속도감 때문에 인물의 내면에 몰입할 여유가 부족해진 것은 단점이지만, 어쨌든 즐기기 위한 오락영화로서는 준수해 보였다. 은 중독에 관한 영화다. 세명의 주인공 화연, 성원대군(김동욱), 권유는 지독한 사랑에 중독된 상태다. 특히 성원대군의 사랑이 인상적인데, 그의 지독한 사랑은 이 영화의 모든 비..
한국영화/2010년대
2018. 10. 1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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