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를 보았다. 역시나 혀를 내둘렀다. 무엇보다 2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가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고, 그 역동적 리듬에 홀렸다. 타란티노는 확실히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낸 현대의 거장이 된 것 같다. 유기적으로 흐르는 스토리 라인을 비롯, 폭력 과잉을 미시적으로 보여주는 카메라는 야만적이었던 당시의 시대와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되돌아 보게 한다. 하지만 그런 거대 담론보다는 이 영화에서 매력적이고 재미 있었던 부분은 따로 있다. 장고라는 캐릭터로 대표되는 한 개인으로서 인간이 이성의 논리보다는 본능의 논리에 따라 해결해 버리는 복수 행위가 마치 질서를 배반하는 통쾌함을 느끼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비현실적인 상황이겠지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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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3.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