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 La Pointe Courte
프랑스의 여류 감독 아녜스 바르다의 1955년 작품. 고다르의 가 나오기 전 최초의 누벨바그의 시초가 된 영화라곤 말해지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이 짙게 보인다. 푸앵트 쿠르트라는 어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먼저 어촌 사람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도록 찍어놓았는데, 이는 분명 네오리얼리즘의 영향 아래에서 촬영되었다고 보인다. 아녜스 바르다가 다큐로 경력을 시작했다는 것도 이러한 촬영에 힘을 실었을 듯. 그 순박한 어부들의 삶 안으로 어울리지 않는 듯 스며드는 파리에서 돌아온 부부가 있다. 그들은 사랑의 위기를 겪고 있는데, 어촌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과는 다르게 클로우즈업의 활용이 돋보이면서 인물의 대사에 다른 이미지들을 중첩하는 몽타주와 사운드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이런 미장센은 ..
외국영화/유럽영화
2021. 2. 16. 01:16